2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르면 이날 삼성생명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탄탄한 경영을 유지해오다 3년 전부터 조선, 건설 경기 악화로 철강 제품 수요가 줄고 중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685억원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했으며 2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부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회사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고로 제철소를 건설 중이며 올해 1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으로 연산 1,000만톤 이상의 철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새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