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로부터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던 국민은행이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추가 외자유치에 나선다.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24일 『주가수준을 3만원 수준까지 끌어올린후 내년초 증자를 단행할 방침』이라며 『증자방식은 국내에서 유상증자보다 해외 DR발행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은행의 주가가 현재 2만5,000억원을 넘어 머지 않은 시점에 3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안에 추가증자를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초 주가수준을 감안해 발행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강화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해 추가 충당금을 쌓더라도 현재의 이익기조를 이어간다면 BIS 비율을 10% 이상으로 맞추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골드만삭스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외자가 유입돼, 현재 자본금 규모가 1조5,315억원(우선주 포함)에 달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