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간시세 동향] 서울 아파트값 7개월만에 반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등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오랜만에 반등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0.1%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ㆍ강남구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지역의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들어 송파구는 0.8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잠실주공 5단지, 가락시영, 개포시영, 강동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의 아파트가 평형별로 500만~2,000만원 올랐다.
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 외에도 성동(0.1%), 용산(-0.05%), 영등포(0.05%), 서초(0.05%), 마포(0.05%) 등 10개 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랑(-0.11%), 강북(-0.04%), 성북(-0.21%) 등 강북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11개 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여전히 하락세가 계속됐다. 분당ㆍ일산이 각각 0.07% 떨어졌으며 산본(-0.06%), 평촌(-0.03%)도 평균 아파트 값이 낮아졌다.
수도권은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매매가가 떨어진 곳이 많았다. 포천(-0.68%), 하남(-0.26%), 김포(-0.23%) 등이 주요 하락지역이다.
전세는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거래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서울은 평균 0.12% 떨어졌으나 양천구(0.15%), 서대문구(0.31%), 서초구(0.09%), 구로구(0.07%)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0.08%) 및 수도권(-0.07%)은 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과천(0.13%)과 용인(0.18%)이 비교적 많이 올랐으며 성남시(-0.34%), 김포시(-0.31%)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21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