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인텔이 리눅스 기반으로 공동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미고(MeeGo)’의 첫 버전이 공개됐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 인텔은 개방형 운영체제(OS)인 미고 1.0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
미고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시스템으로 넷북,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외에도 TV, 자동차 등의 다양한 기기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고의 특징은 전력관리, 그래픽, 소셜네트워킹 연동을 강화하고 국가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려는 데 있다. 일단 미고 1.0 버전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과 노키아 휴대폰 N900을 대상으로 한다. 노키아는 내년까지 전체 휴대폰 가운데 20%에 미고를 탑재할 예정이다.
터치스크린 제품들을 위한 미고버전은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10월에는 업그레이드된 미고 1.1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휴대폰ㆍ스마트폰 최대업체인 노키아와 PC프로세서 최대업체인 인텔이 공동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개방형 체제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