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영순의 눈이야기] 노안(4)

2003년 레이저시술 보급, 완치길터

과연 노안치료는 가능할까. 의과학이 엄청나게 발달했다는데 돋보기를 벗어버릴 수는 없는 것일까. 생명공학 분야역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어떤 획기적인 방법으로 눈을 좋아지게 할 수는 없을까. 15년 전만해도 레이저수술로 안경을 벗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 후부터 지금까지 안경을 꼈던 수 많은 사람들이 귀찮고 불편한 안경을 벗어 버렸다. 시력교정수술이 보편화 되어 버린 것이다. 근시교정수술 역사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엑시머레이저 PRK수술부터 시작해서 1990년부터는 라식수술로 근시교정을 시작했다. 라식수술은 일정한 두께로 각막절편을 만들고 옆으로 젖혀놓고 레이저로 각막조직을 깎아내고 각막절편을 원위치에 덮어주는 수술이다. 1990년부터 다우쉬 교수와 슈뢰더 박사는 라식수술과는 달리 세계 최초로 엑시머레이저로 근시ㆍ원시ㆍ난시를 교정하기 시작했고 그 후 18년 동안 연구를 계속해서 오늘날의 첨단 수술법인 ASA80을 개발했다. 슈뢰더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특수 레이저 개발자로 유명하다. 다우쉬 교수는 처음부터 각막을 절제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을 꾸준하게 발전시켜 드디어 2003년에 개량된 새로운 ASA80을 개발, 국제특허를 받은 후 전 세계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ASA80 수술의 장점은 수술을 할 때 통증을 방지하는 특수 냉각처치를 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레이저를 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고 특수기술로 각막조직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따라서 수술 후 3~6일 안에 안정적이고 좋은 시력으로 회복할 수 있다. 시력교정 후에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며 어두운 곳이나 밤에도 잘 보인다. 한쪽 눈을 수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5분 이내다. 이처럼 레이저를 쏘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이다. 안경이 없으면 맹인에 가까운 -11.00디옵터의 고도근시, +4.00디옵터의 원시, -7.00디옵터 정도로 심한 난시인 사람도 정상시력으로 교정되는 획기적인 수술이다. 다우쉬 교수는 ASA80에 웨이브프론트를 사용해서 매우 또렷한 시력을 얻게 하는 결과를 얻었다. 웨이브프론트를 이용한 ASA80은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 방법으로 노안 수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98% 이상이 안경 없이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동시에 또렷하게 잘 볼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돋보기가 필요 없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박영순ㆍ아이러브 박영순안과원장ㆍeyelovei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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