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글로벌 자원메이저' 육성 적극 추진할 때

지난해 희토류 수출물량을 축소한 바 있는 중국이 희토류광산 11곳을 국유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원무기화 추세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첨단전자제품 및 하이브리드 차량등의 핵심재로 쓰이는 희토류 매장량의 3분의1, 세계공급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통제를 강화해 나갈 경우 희토류의 가격이 오른 것은 물량 확보도 갈수록 어려월질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희토류 뿐 아니라 석유를 비롯한 주요 국제 원자재가격도 큰폭으로 뛰고 있어 자원전쟁이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폭락했던 국제 자원가격은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다시 급등세를 보여 거의 위기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산업활동에 필요한 주요자원을 거의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경제로는 엄청난 위협이 아닐수 없다. 문제는 우리의 경우 이 같은 자원전쟁를 헤쳐나갈 수 있는 역량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요 원자재의 비축사업도 주먹구구로 이뤄지고 있는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허술하고 해외자원개발도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해외자원개발의 경우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석유를 제외한 주요광물자원의 자주개발율이 29%에 불과해 일본의 50%수준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래서는 자원전쟁시대를 헤처나가기 어렵다. 이제라도 주요자원의 안정적 확보역량을 대폭 높힐수 있는 국가차원의 중장기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세계적인 자원전문 기업들과 경쟁할수 있는 '글로벌 자원메이저'를 육성하는 것이다. 막대한 자본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세계자원을 좌지우지하는 메이저들의 기업규모는 직원만 1만영을 넘는다. 이에 비해 우리의 경우 해외자원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직원수가4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자금 인력 정보력등이 모든면에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개발사업,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권확보 등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본격적인 자원전쟁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키우는 중장기 육성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