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 역시 본격적인 비수기에 진입했다.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반짝 소화되기도 했지만 다시 매수세가 줄면서 시세는 큰 변동 없이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져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초구ㆍ송파구 일대 일부 재건축 단지 가격이 소폭 상향 조정되면서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들어 0.15% 올랐다. 잠실주공의 경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올랐다. 최근 관리처분 총회를 통과한 2단지 13평형은 4억2,000만원선으로 1,000만~2,000만원 가량 반등했다. 그러나 실제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별로는 금천구(-0.32%), 강동구(-0.23%), 도봉구(-0.13%) 등의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 성내동 청구 16평형이 1억5,000만원으로 내렸으며 둔촌동 1단지 16평형도 3억3,300만원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산본(-0.14%),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등의 순으로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이번주 들어 평균 0.08% 떨어졌으며 수원(-0.23%), 용인(-0.15%), 오산(-0.15%) 등 남부권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평균 0.11% 하락했으며 신도시도 0.14%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61%)이 대폭 떨어졌으며 안양(-0.34%), 의정부(-0.30%) 등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