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는 지난 9일 기업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50달러로 책정됐으나 거래 첫날인 10일 하루에만 35% 가까이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UPS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공모가보다 30%가 높은 주당 65달러에거래가 형성됐으며 거래량이 6천700만주를 넘는 활발한 손바꿈이 이루어진 가운데 67.375달러로 마감됐다.
이러한 주가 폭등은 회사의 지명도가 높은 탓도 있지만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해 UPS의 경영 호조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인터넷의 위력이증시에서도 여지 없이 발휘된 셈이다.
UPS 주식의 공모가는 당초 주당 36-42달러로 추정됐다가 지난주 47-49달러로 상향조정됐고 9일 폐장 후 50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1억940만주를 매각한 UPS는 이로써 미국 기업공개사상 최대 규모인 54억7천만달러를 한꺼번에 움켜 쥐게 돼 종전 기록인 지난해 10월코노코사의 39억6천만달러(해외 공모분 포함 44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92년 역사의 UPS는 항공기 5백여대와 트럭 14만9천여대로 하루 1천2백여만건을 배달하고 있다. 최근 구두, CD, 의류, 서적등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개인 또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배달 물량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UPS는 지난해 미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물동량을 기록했으며 온라인으로 구매된 전체 크리스머스 선물의 절반을 운송하는 등 총 240억달러의매출을 올려 17억4천만달러의 순이익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