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미래핵심사업 구체화

전자·SDI·전기·코닝등 세부전략 확정삼성전자ㆍSDIㆍ전기ㆍ코닝 등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5~10년후를 대비한 미래핵심사업을 잇달아 확정, 7월 중순께부터 본격 실행에 나선다. 23일 삼성에 따르면 전자 계열사들은 지난 4월 중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열린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논의됐던 '2010년 비전'을 실현할 사업계획을 속속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ㆍ홈시어터ㆍ백색가전 등 가전분야를 반도체ㆍ정보통신에 버금가는 캐시카우(cash cow) 키운다는 방침아래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삼성이 지향하는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의 주력으로 키울 것'을 지시한 홈시어터 사업은 2~3년내 일본 소니 등 경쟁업체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오는 2005년까지 브라운관, 유기EL,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패널, 2차전지 등 4개 사업을 세계 1위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2조5,000억원을 신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특히 2차전지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로 급부상중인 유기EL을 차세대 주력으로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40여개에 달하는 생산품목을 광픽업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6~10개 주력제품 위주로 재편, 오는 2007년까지 월드베스트로 키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을 내달 중순께 내놓을 방침이다. 삼성코닝도 브라운관용 유리를 세계 선두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코팅ㆍ세라믹분야도 육성한다는 중장기전략을 마련했다. 삼성전기 등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전과 활력을 가진 핵심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일본,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우수인력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4월 19~20일 이틀간 이건희 회장 주재로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2010년 비전을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정하고 세계 1위 제품을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구축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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