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 이렇게 키운다] 코오롱, 신뢰받는 인력양성 주력


코오롱은 인력개발시스템, 사전학습제 등을 통해 변화와 도전정신을 직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만든 작품과 어우러져 마냥 즐거워하고 있다.


‘신뢰받는 인재가 기업을 이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기업의 인재상을 말할 때면 항상 ‘신뢰’를 강조한다. 그가 미국 해병대의 모토인 ‘Always Faithful(항상 신뢰는 인재가 되라)’를 자신의 인재관으로 즐겨 언급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이 같은 인재관은 코오롱 창업이후 50여년간 이어온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기업 가치관을 저변에 깔고 있다. 기업이 아무리 물적 투자에 집중해 생산 환경을 갖추고, 업무 시스템을 닦아놓더라도 이를 최적의 상태로 운영할 줄 아는 인재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뢰받을 수 있는 인재, 또 다른 조직원들을 신뢰해주는 인재가 있을 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조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코오롱이 추구하는 것은 ‘One & Only’가 되는 것이다. 이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코오롱은 ‘One & Only’를 이루기 위해선 ‘변화와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 인재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코오롱은 이 같은 인재가 미래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이루는 창조인이며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갖춘 적극적인 성과 지향인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코오롱은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과 운영의 채널도 일원화했다. 코오롱은 지난 1988년 코오롱종합연수원을 개원(현 코오롱인재개발센터)하여 산학합동 연구를 통해 ‘코오롱 인력개발(HRD)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도 핵심 인력을 만드는 모태가 된다. 코오롱은 HRD시스템을 통해 교수 설계 전반에 걸쳐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여기에 다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자사 임직원들이 직업인으로서의 범용적인 직무능력향상과 직장인으로서의 조직문화와 가치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오롱은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통해 많은 우수 핵심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렇게 유치한 인재가 사내에 조기에 적응하고 역량을 낼 수 있도록 입사전 사전합습을 실시하고 있다. 사전학습은 코오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보고, 보행랠리라는 전통적인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하여 조직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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