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1년 착공, 96년 부실 시공으로 판정되면서 공정 60% 상태에서 3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중구 남외동 울산 실내체육관 공사를 최근 재개했다.시는 그러나 부실 정도가 심했던 옥외 휴게실 4곳을 철거하는 등 부실 보강공사와 오랜기간 공사중단에 따른 철근 등 자재훼손, 신형설비교체 등으로 공사비가 당초 381억원에서 465억여원으로 84억원이 더 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기간도 당초 91년8월 착공, 94년말 완공 계획이었으나 착공 10년만인 오는 2000년9월에야 완공될 형편이어서 시민들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세금은 더 내고 체육관은 이용하지 못하는 등의 이중피해를 입게 됐다.
이 체육관은 울산시가 시행하고 ㈜한양과 대능건설㈜이 공동시공했으나 지난 96년3월 건물 기초토목공사가 부실시공된 것으로 밝혀지고, 시 공무원과 시공사관계자 20여명이 뇌물수수혐의로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