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지애, 못말리는 '신의 샷'

2언더로 선두 송민영에 1타차 공동2위… 초반 상위권 올라 시즌9승·상금10억 순항

신지애가 1일 열린 KB국민은행스타투어 5차대회 3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영종도=KLPGA 제공

신지애, 못말리는 '신의 샷' 신지애 2언더 공동2위…선두 송민영에 1타차… 초반 상위권 올라 시즌9승·상금10억 순항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신지애가 1일 열린 KB국민은행스타투어 5차대회 3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영종도=KLPGA 제공 시즌 9승을 향한 신지애(19ㆍ하이마트)의 돌진은 예상대로 거침 없었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송민영(대전국제고3)이 앞 길을 막아 섰지만 신지애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 72ㆍ6,586야드)에서 개막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전에서 아마추어 송민영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신지애가 단 1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 되면서 시즌 9승 및 통산 상금 10억원 돌파의 의지를 다졌다.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로 평소 대회가 진행될수록 상승세를 타는 신지애가 초반부터 상위권에 나선 만큼 신기록 달성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나연(20ㆍSK텔레콤) 2오버파 공동17위, 지은희(21ㆍ캘러웨이) 4오버파 공동 43위, 안선주(20ㆍ하이마트) 6오버파 공동 70위, 문현희(24ㆍ휠라코리아) 8오버파 공동 90위 등 다른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하위권으로 처져 신지애의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 대회는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2,500만원으로 국내 여자 골프계 최고 규모이며 올 시즌 첫 4라운드 경기다. 그만큼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며 샷 기량 뿐 아니라 체력 및 정신력도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고 골프장 지역 특성상 바람도 거세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첫날 각종 부담을 가장 잘 이겨낸 선수는 '겁 없는 아마추어' 송민영이었다. 국가대표 주장으로 올 시즌 US여자오픈 아마추어 1위(공동 39위)를 기록한 송민영은 대전국제고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내년 9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장학생으로 입학이 확정된 '공부 잘하는 골프 선수'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 함께 플레이한 프로 언니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파5인 18번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신지애도 버디를 6개 기록했지만 보기가 송민영보다 한 개 더 많은 4개였기 때문에 2언더파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파3인 13번홀에서 이어 14번홀에서도 샷 미스가 이어져 연속 보기를 한 것도 아쉬웠지만 파4인 17번홀에서 보기를 한 데다 파5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지 못한 것이 아마추어에게 앞 자리를 내준 빌미가 됐다. 조영란(20)과 김현지(19)도 2언더파 70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박보배(20), 윤지영(21)이 1언더파 71타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들은 전체 120명 중 이들 6명에 불과했다. 19오버파 91타를 기록한 프로골퍼도 있었다. 입력시간 : 2007/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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