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스멕스 경영권 분쟁 - 현 경영진의 입장

스멕스는 장병흔 현재 대표이사 외 7인으로부터 주주총회장 출입 방해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4일 공시했다. 청구내용은 ▲넥스텍과 계열사 스멕스는 임시 주주총회의 일시ㆍ장소를 변경하지 말 것 ▲일시ㆍ장소 변경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 내용을 공시할 것 등이다. 그간 스멕스와 넥스텍은 장 대표 등에 대한 신주 발행 및 임시 주주총회ㆍ 경영권 등을 놓고 소송을 주고 받았고, 결국 넥스텍은 지난달 장 대표를 횡령ㆍ배임으로 고소한 바 있다. 현 경영진 측의 입장을 들어봤다. Q. 장병흔 대표 등이 가처분 신청에 나선 이유는 A. 법원 판결을 받아 9일 주주총회를 하는데, 소집권자인 넥스텍이 주총 장소를 자꾸 바꾸고 번지수로만 공지하고 있다. 보통 주총 공지를 할 때는 번지수는 물론 건물이름과 심지어 층수, 방 이름까지 지정한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그 번지수에 해당되는 면적이 1,000평이 넘는다. 그 넓은 곳 어딘가에서 몰래 주총을 하겠다는 얘기인데, 소집권자가 넥스텍이라 벌어지는 일이다. Q. 넥스텍과 스멕스 장 대표간 경영권 분쟁인가 A. 그렇다. 넥스텍이 공매를 통해 스멕스를 인수하고, 임원들을 경영진으로 보냈다. 애초에 넥스텍이 스멕스를 인수한 이유가 자금을 한 바퀴 돌리자는 목적이었던 걸로 보인다. 추교진 현 대표 등이 넥스텍을 경영하기 시작한 후 2년 정도 사이에 횡령배임이 너무 많아서 해결책을 찾다가 스멕스를 고른 것이다. 어쨌거나 스멕스 입장에서도 회사 회생을 위해 M&A 당시까지는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 자꾸 스멕스의 자금을 건드리려고 해서 분쟁이 된 거다. Q. 향후 진행은 A. 현재 넥스텍이 오리엔트로 넘어갔으니, 결국 오리엔트와 합의가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봐야 회사만 축나니까. 현재 합의안도 오가고 있다. 앞에서 싸우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서 조율하는 사람도 있는 거다. 사실 양측의 주식수도 30% 수준으로 비슷하다. 이번 주총에서 한 쪽이 이긴다고 끝나겠는가. 결국 합의로 가야한다. Q. 사내이사 후보 이해민과 Haman Lee(대만 국적)는 다른 사람인가 A. 같은 사람이다. 한국 이름으로 넣었더니 정정해 달라고 해서. 대만 국적 한국인이다. Q. 사업목적에 리조트 사업을 추가했는데 A.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고, 현재 준비중이다. 이번에 베트남, 대만 관련자가 사내이사로 들어오는 것도 그것과 관련된 부분이다. 이에 관해서는 주총 이후에 IR을 열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