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벤처인 열전/앨토스 벤처스] 어떤 회사인가

신생 벤처기업이 빠른 성장을 통해 나스닥 등록에 성공하면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보통 100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둔다. 단,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높은 투자위험을 수반한다. 투자한 벤처기업이 망하면 많게는 2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 원금도 허공에 날려보내야 한다. '고수익 고위험'원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따라서 앨토스는 투자대사이업을 선정하는데 아주 까다롭다. 매달 평균 1,000건의 벤처기업 아이디어에 대해 실사를 거듭한끝에 1건만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한다. 지난해 앨토스가 투자한 기업은 10개사에 불과하다. 초기 벤처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앨토스의 투자결정과정은 아주 엄격하다. 따라서 고수익·고위험 원칙이 앨토스에는 적용되지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들은 "고수익 고위험 원칙은 비전문가들에게나 적용될 뿐 전문가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흔히 말한다. 전문가들은 위험을 피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앨토스도 전문가답게 엄격한 투자결정과정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한다. 엄격한 투자 심사과정을 거친 만큼 앨토스가 투자한 기업들은 안정적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앨토스의 투자기업들은 ▲기업간 전자상거래 ▲최종소비자용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및 통신장비 분야 등으로 나눠지며 모두 24개사에 이른다. 주로 벤처기업 설립 초기에 투자한 만큼 아직까지 나스닥 등록 등을 통해 대규모의 수익을 앨토스에 안겨준 업체는 없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투자기업중 상당수가 나스닥 등록 등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선물, 전자우편, 동영상카드 등을 판매하는 이그리팅스탓컴(EGREETINGS.COM)을 비롯, 4~5개 업체가 나스닥 등록을 준비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터넷사업을 시작한 리슨닷컴(LISTEN.COM)의 경우, 사업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01년 나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따라서 리슨닷컴은 최단기간 내에 앨토스에 대규모 투자수익을 안겨주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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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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