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제부총리는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의 단체장과 합동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부총리 취임 후 첫 만남이다. 회동의 장소가 색다르다. 관광 분야의 대표적 특성화고등학교인 서울관광고에서 만난다. 장소가 특성화고인 만큼 경제부총리가 경제5단체장에게 청년일자리 창출, 특히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에 더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는 주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는 교육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동석한다.
현 부총리는 국제회의에도 데뷔한다. 미국 워싱턴에서 18ㆍ19일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인데, 현 경제부총리가 엔화 약세 등에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관심이다. 일본의 공격적인 엔화 약세 정책으로 달러당 엔화 값이 100엔대에 육박하자 현 경제부총리는 최근 "일본 엔화가 평가절하 되고 원화는 엔화에 대해 평가절상 돼 수출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엔화 약세 문제를 G20 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할 '3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이 눈길을 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2%로 낮추는 등 경제둔화의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 역시 꽁꽁 얼어붙어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2월 유통업체 매출은 설 연휴 효과로 인해 대형마트나 백화점 모두 소폭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1월까지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산업부는 3월 역시 크게 개선될 여지는 적다고 전망하고 있다. 마땅한 호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4월 이후에는 4ㆍ1부동산대책 등의 여파로 심리적으로는 다소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17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2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는 원화강세와 유가하락 등으로 5개월 연속 떨어졌다. 통계청은 201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17일)를 발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3년 1분기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보고서'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