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그룹은 STX장학재단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강덕수(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올해 해외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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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ㆍ공공적ㆍ환경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희망있는 미래를 만드는 작업임과 동시에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게 강 회장의 생각이다.
STX그룹은 강 회장의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STX장학재단과 STX복지재단을 출범시키며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STX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핵심인재로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TX장학재단은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유학생에게는 5만 달러를 지급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단은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출범 후 현재까지 총 108명의 국내 장학생과 17명의 해외 유학장학생을 배출했다.
유독 인재욕심이 많은 강 회장의 관심도 남다르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2009년 해외 유학 장학생 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STX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미래의 재원으로 길러내는 장학사업이야말로 그 의미와 가치는 매우 높다"며 "이번 기회를 밑거름 삼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STX복지재단은 국내거주 외국인 100만인 시대를 맞아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사회공헌의 틀을 깨고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지난 9월 경남 창원시에서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 친정나들이' 발대식을 가졌다. STX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은 66명의 결혼이민자 가정은 꿈에 그리던 친정과 처가, 외가를 6박7일간 일정으로 방문했다. 또한 최근에는 다문화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설에도 나서 현재까지 창원과 동대문구 이문동에 2곳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STX복지재단의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은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차별화된 사업"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은 국민정서 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TX복지재단은 또한 정부나 지원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인'나눔의 집' 사업도 펼치고 있다. 주택 신축, 도배, 장판 교체, 화장실 수리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진해에서 '나눔의 집 6호점' 준공식을 가졌으며 해당 지자체의 추천으로 진행된 보수 사업은 현재까지 모두 100여 가구에 달한다.
STX그룹은 장학재단과 복지재단을 통한 꾸준한 사회공헌과 더불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에도 나서고 있다.
STX그룹 전 임직원들은 지난 9월 2주간 자원봉사축제인 '2009년 하반기 STX Happy Volunteer Week'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인 자원봉사축제는 ㈜STX,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 그룹 전 계열사의 국내 근무 임직원 4,500여명이 총 71개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2주간에 걸쳐 펼쳐졌다.
㈜STX 임직원들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연탄은행'과 연계해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배달했고, STX 팬오션 임직원들은 현충원을 방문, 환경정화와 함께 헌화 봉사를 진행했으며 STX 조선해양 직원들은 복지시설 청소활동과 이웃마을 농촌봉사 등을 실시했다. 또한 STX엔진은 마산 지역의 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갯벌 환경정화 활동 등을 했고, STX 중공업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결식아동들을 대상으로 해양스포츠 체험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STX엔파코는 사업장 인근의 하천정화 활동을 벌였으며, STX에너지는 중증 장애아동의 생활지원과 과수원 수확 돕기 활동을 펼쳤다.
㈜STX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이종철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이 사랑과 나눔 실천을 생활화 함으로써 STX그룹의 사회공헌 모토인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