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재보선 패배지역서 재기 다짐

'낙선사례' 버스투어 나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6일 4ㆍ30 재보선 패배 지역 ‘낙선사례’를 통해 ‘훗날’을 기약했다. 비록 단 한곳도 건지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지만 선거기간 지역민들이 보내준 지지를 ‘밑천’삼아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문희상 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의 격전지였던 성남 중원으로 집결, 현지의 낙선사례를 한 뒤 곧바로 ‘대구ㆍ경북팀’‘충청팀’‘부산ㆍ경남팀’등 3개 팀으로 나뉘어 ‘낙선사례’ 버스투어에 나섰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중원의 중심가인 성호시장의 한 식당에서 김혁규ㆍ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등과 함께 해장국을 같이 들며 낙선사례를 했다. 문 의장은 “패전지장은 유구무언이지만 한결같이 지지해주고 애써준 지역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특히 성남지역 재개발 공약에 쏠린 지역민들의 관심도를 감안, “지역민들이 재개발의 혜택을 누리는 순환방식의 재개발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노인 요양시설과 복지재단이 반드시 유치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어 영남권으로 향발, 동대구에 위치한 경북도당을 들러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은 이미 실현가능성 검토가 끝난 것으로 반드시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뒤 경북 영천에서 현지 시장을 돌며 지역민들에게 낙선사례를 했다. 문 의장은 특히 영남권 교두보 확보의 기대감을 높여줬던 영천지역 주민들의 지지열기에 사의를 표하고 이른바 ‘10조원 공약’으로 일컬어지는 기업도시 건설 등 주요 지역개발 공약도 약속대로 지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을 중심으로 한 충청팀은 충남 공주ㆍ연기와 아산으로 내려가 충남도당 등지를 돌며 낙선사례를 했고 김덕규 국회 부의장을 앞세운 부산ㆍ경남팀은 부산시장과 김해선거사무소를 방문, 선거기간 보여준 지역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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