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주가가 인수합병(M&A)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삼성증권은 “현대증권은 회사 측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M&A 플레이로서의 가치 등락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국민은행ㆍ기업은행 등이 적극적으로 증권업 진출을 꾀하는 가운데 증권사에 대한 M&A가 여전히 유효한 점 ▦향후 증권업이 규모의 경제로 이동하면서 대형사인 현대증권의 수혜가 예상되는 점 ▦현대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장 연구원은 다만 “현대증권은 브로커리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다른 대형사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현대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1,600원(5.73%) 내린 2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은 지난 7월에 영업이익 585억원, 매출액 3,8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475%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199%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