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익증권 8%대 추락...1,2금융권 금리차 역전

시중 실세금리 하락에 따라 2금융권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투신사 수익증권 수익률이 연 8%대로 급락, 1,2금융권간 금리차가 역전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투자신탁협회는 18일 수익증권 기준 금리인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수익률이 각각 7%대, 9%대로 속락함에 따라 수익증권 제시수익률을 기간별로 1.2∼1.5% 포인트추가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신사 및 증권사들은 19일부터 신규 판매되는 MMF(머니마켓펀드) 수익률을 연 9.70%에서 8.2%로 하향 조정, 은행권의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MMDA 금리수준을 밑돌게 됐다. MMF는 지난 14일이후 가입분부터 한달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5∼1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 한달이상 보유하지 않을 경우 수익률이 연 6∼7%로 줄어들게 되나 MMDA는 예금액이 5천만원 이상일 경우 단 하루만 맡겨도 연 7.0∼7.5%의 이자를 주고 있다. 또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수익증권 수익률도 연 10.2%에서 8.7%로 하락, 만기3개월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연 8.5%)와 불과 0.2%포인트차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9.5∼9.7% 수준인데 비해 6개월 이상 수익증권은 연 11.40%에서 10.2%로 하향 조정됨으로써 전반적으로 과거와 같은 고금리 메리트를 상실하게 됐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수익증권 수익률이 8%대로 낮아짐에 따라 오히려 투신사들이 은행 MMDA에 자금을 예치해야 할 형편”이라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자금운용이 상당히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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