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술을 찾아서] 넥스콤시스템 - SDSL 라우터전화선 이용 초고속 인터넷 즐긴다
넥스콤시스템㈜(대표 정양기·WWW.NEXCONN.CO.KR)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개발 자금 5,000만원과 자체자금을 포함 약 10억원을 투자해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부터 「SDSL라우터」를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SDSL라우터」는 일반전화선을 이용하여 초당 2MBPS이상의 고속데이터를 전송하여 다수의 PC사용자들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하는 첨단 DSL 통신장비. ADSL라우터가 주로 개인용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는 장비라면 SDSL라우터는 기업이나 인터넷서비스회사용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주로 활용되는 장비다.
ADSL이 하향속도(다운로드)가 빠른 반면 상향속도(업로드)가 상대적으로 느려 주로 다운로드 활용비중이 높은 개인사용자에게 유용하다면, SDSL은 전체적인 속도는 다소 느린 대신 상하향속도가 같아 업로드 사용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등에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SDSL을 사용하고 있다.
98년 창업하기전 오랫동안 창업투자회사에 근무했던 鄭사장은 『ADSL시장의 경우 이미 경쟁이 격화되어 서비스사업자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장비제조업체들도 이윤이 나지 않는 납품을 하고 있다』며 『우리회사는 창업초부터 SDSL의 시장가능성에 주목, PC 내장형 단말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외장형 라우터로 사업방향을 잡았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목표를 이렇게 정한 鄭사장은 연구인력을 L정보통신 등 대기업에서 핵심기술을 다루던 고급기술자들로 구성, 지난해 4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중기청 등으로부터 개발자금을 지원받는 한편, 생산과 판매, 일반관리를 위해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이렇게 개발된 회사 SDSL라우터의 최대장점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리얼타임오에스(REAL TIME OS : PC의 OS인 윈도우와와 같이 통신장비에도 반드시 필요한 OS의 일종)등과 같은 핵심 소프트웨어를 다른 업체들과 달리 수입하지 않고 모두 국산화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이회사가 개발·생산중인 제품은 SDSL 단말기, SDSL 전화국용 다중화장비, 중소기업 전용선 라우터 등이며 지난 6월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회사는 올해부터 활발한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구청·동사무소 등 관공서, 공단지역·빌딩지역 기업 등에 SDSL 장비를 설치하고 유지 및 보수관리를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데이콤의 광대역무선가입자서비스(BWLL) 정규장비로 채택되어 매월 2억원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중국·일본과의 수출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수출에 따른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30억원이다.
鄭사장은 『우수인력 채용확대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내수와 수출을 균형있게 추진하여 경쟁력있는 국제 종합통신장비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031)781-1862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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