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STX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8월부터 이라크 바스라주 쥬바이르 유전에서 플랜트 건설을 시작한다. 완공 시 하루에 8만 배럴의 원유를 오일과 가스로 분리,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TX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담당하는 EPC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로 STX중공업은 이라크가 원유 증산을 위해 대규모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스트림 화공플랜트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특히 세계 4위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에서의 오일ㆍ가스처리플랜트 수주는 향후 중동 지역의 업스트림 플랜트사업을 적극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TX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서 향후 50억 달러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 프로젝트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는 지난 6월 이라크 지역에서 1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컨소시엄 대표사인 에니는 이탈리아 국영기업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등 중동 지역에서 보여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 받은 성과”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와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