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이 3억대를 넘어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4년 처음으로 휴대폰을 생산, 판매한 이래 지난 7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이 3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내놓은 ‘블루블랙폰(사진)’이 불과 몇 달만에 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3억대 돌파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연간 판매량은 ▦2000년 2,200만대 ▦2002년 4,200만대 ▦2004년 8,600만대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판매액도 지난 2000년 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4,890만대를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1억대를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6년 9월 미국 시장을 시발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생산 제품 가운데 93%가 해외용이고 나머지는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블루블랙폰이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판매량 3억대 돌파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하반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판매량이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