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전달보다 대폭 둔화됐다.
통계청은 10월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3.2%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율이 9월(6.4%)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7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계절조정 전월비로도 0.4%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이 8.4% 늘었고 의료(8.0%), 교육 서비스(7.5%), 사업 서비스(5.4%)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 건축자재 및 철물, 가정용품(신발ㆍ의복 등) 등에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증가했다. 소매업은 음식료품 및 담배ㆍ종합소매 등에서 늘어나며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4.0% 줄었고 오락ㆍ문화 관련 서비스(-2.8%), 기타 공공ㆍ개인서비스(-1.4%)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크게 떨어진 데는 추석의 영향이 컸다”며 “9~10월 평균은 4.8%로 8월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11월 지표를 봐야 서비스업 경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