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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전자상거래업체 '인터넷 대출상품' 中企 새 자금조달창구로 각광

중국 중소기업들에게 은행 문턱은 너무나도 높다. 은행들이 대형 국영기업 등 망할 염려가 거의 없는 대기업을 상대로 땅짚고 헤엄치기식 대출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터에 알리바바닷컴 등 전자상거래업체가 은행과 제휴해 출시하고 있는 인터넷 대출상품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1년간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 노하우와 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대출 신청 중소기업에 대한 인터넷 심사를 거친 이후 신속하게 대출을 집행하고있다. 상하이에서 강판 절단 가공업을 하고 있는 천쥬무역유한공사는 최근 은행에 사업자금 대출을 신청했지만 담보 요구 등 조건이 까다롭고 절차가 복잡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알리바바 인터넷 대출 상품을 통해 200만위안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알리바바는 은행의 도식적인 담보 요구 및 서류 작업에 따른 기준이 아니라 이 업체의 그동안 쌓아온 상거래 자료 등을 바탕으로 대출 적격 여부를 판단해 주었기때문이다. 중국 동남부 해안지역인 저장성에만 중소기업이 260만여개가 있으며 해당 성 기업 총수의 99.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다. 중소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대출방식에 의한 은행대출은 복잡하고 금액도 한정적이지만 알리바바 대출은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직접 은행과 대면하지 않아도 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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