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름방학 활용 취업 대비하자"

대학생 자격증 취득 붐<br>'MOS' 200여개 기업 등서 도입<br>中진출 늘며 한자자격증도 인기<br>"진로·목표 세우고 준비해야 유리"

최근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60.9%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취업준비에 몰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취업난 탓에 방학이라고 마냥 놀기보다 인턴이나 어학공부 등 조금이라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격증 관련학원이나 온라인 사이트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기업들도 자격증을 보유한 응시생들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자격증을 따놓으면 하반기 입사시험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활용 능력시험인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시험은 미국, 프랑스 등 170여 개 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제공인 자격증이다. 현재 한진중공업ㆍCJㆍ두산ㆍ한국가스공사ㆍ한국철도공사 등의 기업들이 사원 교육에 MOS를 적극 도입하는 등 200여개의 기업 및 대학에서 신입사원 선발이나 인사고과, 대학졸업 인증제 및 학점 인증제 등에 MOS를 도입하고 있다. YBM시사닷컴(www.ybmsisa.com)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에게는 시험 무료 응시권을 제공한다.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자 자격증을 따려는 대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금호 아시아나, 두산 등 입사과정에서 지원자의 한자능력을 반영하는 기업들도 적지않은 편이다. 한자시험은 한국어문학회, 한자교육진흥회, 대한검정회 등 시행처에 따라 한자능력검정시험, 한자자격검정시험,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 등 7개의 공인 자격시험으로 나뉘며 배정한자 및 문제유형도 조금씩 다르다. 대체로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공인급수로 인정된다. HSK는 가장 대표적인 중국어 시험으로 토플처럼 읽고 쓰는 능력을 주로 평가한다. 기초 3급, 초중등 6급, 고등 3급 등 3종류로 나뉘며 시험은 1년에 6차례 실시된다. 시사중국어학원(www.chinasisa.com)은 기초단계부터 한국인 선생님이 중국어 어법을 잡아주고 중국인 선생님이 회화력을 길러주는 등 중국어를 재미있게 배우면서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도록 해준다. 물류 관련 산업이 현대 산업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면서 유통관리사, 물류관리사 등의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통관리사 자격증은 국내 유통시장 개방으로 유통 전문가의 양성이 필수적인 요소로 변하고 있어 취업전망이 매우 유망한 자격증으로 각광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며 오는 8월24일에 2회, 11월16일에 3회 시험을 각각 실시한다. 온라인 교육전문기업 에듀윌(www.eduwill.net)에서는 유통관리사 수강을 신청하는 학생들에게 동영상, PMP, MP3로 전과목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이사는 “전공이나 진로와 상관 없이 무턱대고 자격증을 따기 보다 취업 목표를 세운 뒤 그에 맞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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