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3월 결산 법인들의 2010 회계연도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3월 결산법인(전년 동기 비교 가능한 49곳 대상)의 지난해 3분기 누적(2010년4월~12월) 당기 순이익은 4조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9%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93조6,266억원, 4조4,605억원으로, 7.78%, 7.07%씩 증가했다.
특히 보험업종(13곳)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보험업의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0.28%, 28.66% 증가했다. 저축성보험 등의 판매 호조에 따른 생명보험사의 이익 개선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월 결산 법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증권업종(21곳)의 경우 매출액은 0.1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19% 줄었다. 당시 유럽재정위기 부각 등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한 탓이다.
제조업(13곳)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61%, 26.99%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내 3월 결산법인(전년 동기 비교 가능한 13곳 대상)의 2010년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3.9% 증가한 7,080억원, 4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3.1% 줄었다. 금융업종(4곳)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0.2%, 8.9%, 13.7% 늘었으나 비금융업(제조 및 IT주ㆍ9곳)은 각각 5.1%, 24.0%, 13.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