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현오석 “말의 무거움 느꼈다”

신용카드사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말의 무거움’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현오석 부총리는 24일 남산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조찬회의에 참석해 “어제 오늘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며 “진의가 어떻든 대상이 되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해명이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어리석은 사람은 일이 생기면 책임부터 따진다“고 말해 여론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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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공직자는 합리적인 정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도 비정상화 정상화에 포함되지 않나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경제팀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 해서는 ”그런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책임을 안 진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달 발표되는 경제혁신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을 거쳐 확정하겠다“며 ”3월 이후부터는 직접 점검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 경제혁신이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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