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는 지난 4월 23일 멕시코에서 돼지독감(swine influenza) 로 불리며 처음 보고되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해 4월 30일 기준으로 '인플루엔자A(H1N1)'로 공식 명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신종플루라 명명하였고 이에 대한 여러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 된 후 환자를 포함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처음 보고된 이후 신종플루는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되어 지난 6월 11일 WHO에서는 전염병 경보 수준에서 최고 단계인 6단계(pandemic)로 격상해 경고하고 있다. 판데믹(pandemic)이란 이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유행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신종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특히 수십년 간격으로 세계적인 대유행이 발생하여 번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판데믹이라 말한다. 이런 경우 인구의 약 절반까지도 감염되어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신종플루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기존의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감염을 통해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된다. 비말감염의 경우, 비말은 공기 중에 아주 크게 퍼지지는 않고 2m이내로만 이동한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잠복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침투 후 약 1~7일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신종플루의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등 상기도 감염 증상, 근육통, 관절통 등의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아직 자료가 불충분하다. 그러나 가벼운 호흡기질환에서 하기도증상, 탈수 혹은 폐렴, 급성호흡부전까지 증상을 보였고 종종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될 때까지 타인에게 병을 전파시킬 수 있는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보통은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 발생 후 7일까지로 본다. 신종플루의 진단은 환자의 콧물이나 기관지 세척액 등을 이용해 실시간 RT- PCR이나 바이러스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 병원체 감염을 확인 후 진단하게 된다. 신종플루의 감염 정도가 빠른 만큼 철저한 예방은 필수이다. 우선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동을 신경 써서 삼가야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열과 함께 호흡기 계통에 이상 증상이 발생할 때는 주위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의 경우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많이 나타나므로 집안에 어르신이 계시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고위험군 대상자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집과 가까운 거점병원이 어디인지를 미리 파악해 놓을 필요가 있으며, 외출을 하게 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또 항상 스스로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고, 열이나 근육통, 인후통 등의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