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글로벌 빅4' 제조업 지수 일제 발표

글로벌 '빅4'(미국·중국·유럽·일본) 경제권의 실물 경기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3일 일제히 발표된다. 특히 경기 둔화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 제조업이 반등의 모멘텀을 보여줄 지가 관심이다. 이라크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정세 불안은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과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23일 각각 미국·유럽·일본과 중국의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를 내놓는다. 미국·유로권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올해 들어 위축세가 거듭되고 있는 중국 제조업 경기의 반등 여부다.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 '50 이하'가 지난 1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데, 이달 PMI 예비치는 전달 대비 0.3포인트 오른 49.7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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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 1·4분기 GDP 확정치는 25일 발표된다. 5월말 나온 이 지표의 수정치가 지난 겨울 이례적 혹한의 영향으로 3년 만에 마이너스(-0.1%)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확정치가 이 보다 더 악화된 -1.8%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GDP는 예비치와 수정치, 확정치 등 총 3차례 발표된다. 다만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2·4~3·4분기 경제 활동은 반등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현재의 고용 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할 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낙관론을 견지한 바 있다.

이번주 예정된 경제 지표 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이라크·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다. 이들 지역에서의 정세 불안은 지난주 국제 유가를 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재료로 작용했다. 이번주 또한 이 지역에서의 상황 변화가 자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 변동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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