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 더 큰 부자된다

■ 최고의 직장 (GWP연구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미국 포춘과 함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GWP연구소가 내놓은 '최고의 직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사람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인 시대고 기업경영에서 사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하기 좋은 기업(GWPㆍGreat Work Place)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형편이 좋을 때 고려하는 단순한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존폐 여부까지 결정하는 일상적인 경영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책은 신용, 존중, 공정성, 자긍심, 동료애라는 5가지 GWP의 특성을 포춘 100대 기업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기업의 규모나 사업모델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은 국가와 업종을 불문하고 존재한다"며 "리더가 최고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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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회사와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했을 때 얼마나 놀라운 성과가 일어나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회사가 최고의 직장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회사 밖의 인물들이 아니라 바로 그곳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리더가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때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과거와 다르게 보이고 일을 추진하는 전략과 방법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연구결과로 나타난 '최고의 직장'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단지 운이 좋아서 최고의 회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직원들에게 신뢰와 자긍심, 동료애를 심어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좋은 직장'에서 '최고의 직장'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

존중하는 분위기를 갖춘 직장은 직원을 단순한 근로자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진심 어린 관심을 보여줄 것을 리더에게 요구한다.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고 업무를 잘 처리한 직원에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예의다. 저자는 '존중'의 개념과 최고의 기업에서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구체적인 사례,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법, 업무환경 등을 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본다. 직원이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사도 직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개인과 조직, 사회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이득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직원들이 행복할수록 회사는 더 큰 부자가 되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고 답한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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