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비중·재무안정 역점/심사위원장 어윤배(심사평)

◎기술·기업가 정신 등 8개항목 140사 평가/IMF 외환위기 영향 부채 등 재무구조 주목먼저 이번 제7회 중소기업대상에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게된 8개 업체 중소기업인과 창업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유공기관 및 유공자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올해 중소기업대상 심사위원장으로 호선되어 유망중소기업과 창업중소기업 분야의 대상 수상업체, 우수상 수상업체 및 유공기관, 유공자를 선정하는데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심사에 임하였다. 올해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특히 어려운 한해였다. 연초부터 계속된 불황은 결국 IMF한파로 이어졌고 그 와중에 우수한 기술을 갖고서도 자금줄이 막혀 유망기업이 흑자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10명의 심사위원들은 수상업체를 선정하는데 더욱 심사숙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중소기업대상에는 유망 및 창업 중소기업분야에 대상 2개 업체, 우수상 6개 업체등 총 8개의 업체를 선정하는데 1백40개 업체가 신청하였다. 이중 중소기업진흥공단의 1차 서류심사와 경영 및 기술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실태조사팀의 현장 실태조사를 통한 2차 심사에 의해 24개 업체를 엄선,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하였다. 심사기준은 기업가정신, 안정적인 노사관계, 재무구조의 건실도, 성장가능성, 안정성, 영위업종의 기술정도, 기술개발투자 정도, 기타 환경친화적인 업종 등 8개항목에 걸쳐 심사위원 각자가 업체당 10점만점을 기준으로 채점했다. 특히 IMF에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외환위기에 처한 국내상황과 유동자금이 부족하여 도산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속출하는 현상황을 감안,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과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에 심사의 비중을 두었다. 유망중소기업 분야에서 대상수상업체로 선정된 한국단자공업(주)의 경우 광케이블용 커넥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제품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60PPM 정도의 불량율을 유지할 정도로 생산기술도 높은 업체로 평가받았다. 또한 부채비률이 43%에 불과하고 유동비율도 2백64%에 달하는 등 매우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중소기업 분야에서 대상업체로 선정된 (주)바이오니아의 경우 최첨단분야 기술인 합성유전자, 시약 및 관련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매출액중 R&D 투자비중이 14%에 이를 정도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이다. 특히 수퍼DNA 합성기 등 고부가가치 기자재를 집중 생산함으로써 부가가치율이 무려 50%를 상회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NASDAQ)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3차 심사위원회에 상정된 모든 업체들이 우수한 중소기업들로서 마음같아서는 24개 업체 전부에게 상을 수여토록 하고 싶었지만 주어진 여건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내년 중소기업대상부터는 더많은 중소기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상의 훈격도 높이고 수상업체수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중소기업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비록 수상업체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상심사에 참여하신 모든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 명단 ▲김광식 중소기업청지원총괄국장 ▲김윤식 서울경제신문산업2부장 ▲남태운 한양대교수 ▲성기태 산업기술정보원전문위원 ▲유영상 통산부중소기업정책관 ▲이수웅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감사 ▲이승환 생산기술연구원본부장 ▲이원복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 ▲임인주 한국벤처케피탈협회부회장(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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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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