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朴쇄신안 깜짝쇼" vs " 폄하는 당리당략"

여야, 날카로운 설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는 쇄신 행보에 대해 28일 여야 간 날카로운 설전이 오갔다. 민주통합당이 '깜짝쇼'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에 나서는 반면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적 차원의 폄하에 불과하다고 받아쳤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체제 출범 후 민생현안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게 없다. 국정쇄신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박 위원장이 민생예산에 침묵한다면 한나라당 쇄신은 국민을 기만하는 '깜짝쇼'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전날 최구식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등의 1차 쇄신안을 내놓은 박 위원장의 행보를 평가절하하며 견제에 나선 것이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 역시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최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가 아니라 제명이나 출당을 시키는 게 마땅하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얘기 역시 18대 국회가 끝나가는 마당에 하는 대국민 립서비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비대위의 쇄신안에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통합당이 의도적인 폄하를 하고 있다며 쇄신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민주통합당이 계속 당리당략적 차원의 폄하를 계속한다면 그야말로 꼼수 정당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최 의원에게 탈당 권유를 의결한 비대위 결정을 전달했고 최 의원은 금명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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