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케이씨텍에 대해 내년 실적개선 부분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원을 유지했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씨텍이 3ㆍ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2008년 LCD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케이씨텍 주가는 순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7.7배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 8세대 증설투자로 수주 모멘텀 회복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의 8-1라인 투자에서 340억원 규모의 WET 장비(세정장비)를 수주했으며 이번 증설투자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실적도 3ㆍ4분기를 바닥으로 4ㆍ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케이씨텍은 다변화된 LCD 및 반도체 장비 제품 포트폴리오로 내년 60%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LCD 장비를 중심으로 장비발주가 12월 중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장비수주 모멘텀이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