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본무 LG회장, "내년 대규모투자 신중"

계열사 임원세미나서 "내실경영 기조 더 다져라""앞으로 대규모 투자는 지금보다 더 철저한 검토를 거친 뒤 사안마다 예측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설정, 가장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만의 준비를 하라." 구본무 LG 회장이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계열사 임원 세미나에서 내년도 투자 지침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 눈길을 끌고 있다. 구 회장은 "내년은 세계경기 침체와 테러사태 여파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내실 경영 기조를 더 탄탄하게 다지는 데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시설투자나 소모성 경비지출은 가능한 줄이는 대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현금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라는 얘기"라며 "내년 총 투자액은 올 수준인 6조8,000억원 정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선 최근 이슬람권에 대한 관심을 반영, 최영길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를 초청해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한국과 관계 등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