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피자, 이번엔 '웰빙 도우' 바람

토핑 이어 저온숙성 도우로 차별화 나서


대표적 패스트푸드 피자에도 웰빙 바람이 거세다. 피자업체들이 한동안 건강에 좋은 재료로 토핑을 만드는데 집중하더니 최근에는 피자의 베이스인 '도우(dough)'로 피자의 기본 맛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토핑 종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차별화를 노리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마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도우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저온 숙성 발효해 만든 오리지널 도우를 활용한 피자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파파존스의 도우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정수를 사용해 반죽하며 4℃의 저온에서 최소 3일(72시간) 자연숙성 시킨 것이다. 파파존스는 도우만으로 만든 '브래드 스틱'을 사이드메뉴로 내놓아 대표 메뉴로 키우기도 했다. 한국 피자헛은 최근 출시한 더 스페셜 피자의 베이스로 살아있는 효모 생이스트를 이용, 자연발효해 씹을수록 쫄깃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찰도우를 사용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찰 도우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선한 토핑과 소스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는 흔히 즐겨 먹는 두꺼운 미국식 도우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입맛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탈리아의 얇은 도우를 지향한 전통 나폴리 도우를 내놓았다. 가운데 부분은 얇고 가장자리는 도톰해 두껍고 얇은 도우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수타로 만든 크러스트 도우로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24시간 저온숙성 한 후 100% 수타과정으로 얇게 빚어낸 크러스트 도우에 고소한 파마산 치즈를 올려 맛은 물론, 몸매까지 생각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59피자는 우리쌀과 보리, 조, 밀, 검은깨 등으로 만든 '오곡웰빙도우'로 소비자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도우가 피자의 기본 맛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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