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오면 탈모가 심해진다. 실제로 가을은 탈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계절이다.
가을이 되면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고 늘어난 식욕으로 식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탈모가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남성형 탈모의 시작인 경우도 많아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정수리 탈모는 정수리 부근으로 탈모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다. 머리 한가운데가 휑해지는 증상의 특성상 M자형 탈모 같은 다른 탈모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단점이 있다.
탈모가 심해지면 앞머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환자 스트레스는 가중된다. 탈모는 신체 건강을 해치지 않지만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탈모를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은 모발이식이다. 약물치료나 두피 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모발이식이 가장 확실하다.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모발은 이른바 반영구모로 뒷머리의 모발을 이용하여 필요한 부위, 정수리나 앞머리에 심게 되면 반영구모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착해 오래도록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정수리는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많은 모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의 옆머리나 뒷머리의 모발 상태도 수술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때는 제한된 모발로 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임상경험은 중요하게 된다.
또한 모발이식수술은 환자 맞춤형 이식이 돼야 한다. 세븐레마 모발이식센터 전동수원장은 “환자에 따라서는 두피의 특정 일부분이 아주 딱딱하고 흉터가 있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식모기 방식과 두피에 살짝 틈을 내고 나서 모발을 이식하는 슬릿방식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모발이식 후 생착률을 월등히 높이는 방법이다” 라고 말한다.
모발이식을 받았다고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모발이식은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동수원장은 “정수리 탈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결혼을 앞둔 젊은 층에서도 많아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하며 “모발이식수술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후 이식 받은 병원에서 생착률은 좋은지, 염증은 생기지 않는지, 기존 모발에 영향은 없고 기존 모발도 튼튼히 자라는지 등에 대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에 모발이식으로 자신감을 회복해 보는 것도 좋은 자기 관리라고 여겨진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