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제일모직(001300)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제일모직은 이름에서 풍기는 의류회사의 한계를 벗어나 화학, 전자재료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재 제일모직의 성장동력은 전자재료부문으로 앞으로 5~10년 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체에너지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나 부품을 생산하는 전자재료 부문은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 사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모직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은 삼성전자라는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바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는 전세계 정보기술(IT) 부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라는 존재는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2~3년 전만 해도 반도체 패키징 관련 소재가 제일모직 반도체 관련 제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이었다면 현재는 메모리반도체 제조 전공정(front-end process)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가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전자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필요한 반도체 공정소재, LCD 컬러레지스트, LCD 편광필름 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실적을 보여 주고 있고 이러한 점이 주가에 반영돼 연초 이후 주가가 71% 상승(10월 20일 종가 기준)했다. 앞으로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은 현재 반도체, LCD 소재 및 부품에서 수(水)처리 사업, 2차 전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태양전지 등으로 더욱 확대될 계획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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