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포드, 작년 순익 27억弗… 4년만에 흑자

비용절감·인기 차종 판매 호조로 예상치 상회

포드자동차가 지난해 27억달러(약 3조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포드가 지난 2008년의 146억달러 적자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에서 벗어나 지난해 극적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4억5,400만달러를 기록, 10억달러가량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앨런 멀레이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사업환경이 아직 심각한 어려움에 맞닥뜨려 있는 상태지만 2009년은 포드가 다시 일어서는 반전의 해가 됐다"고 평가했다. 포드는 GMㆍ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업체 '빅3' 중 지난해에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포드는 특히 지난해 4ㆍ4분기에만 8억6,8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59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전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54억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AP통신은 "포드가 비용절감, 금융 자회사의 실적호전, 퓨전과 이스케이프 등 인기 차종의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3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보여 유럽 등 다른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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