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은행 정기예금금리 인하

26일부터 2년만기 4.5%로… 타은행 대응 주목 하나은행이 예금금리 현실화 차원에서 오는 26일부터 2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를 인하,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 여신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향후 은행들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3일부터 만기가 2년 이상인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현행 5.0%에서 4.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시중의 장기금리 하락 추세를 반영, 예금금리를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현재 은행별 2년 만기 정기예금 고시금리는 한미은행이 5.5%로 가장 높다. 우대금리를 감안할 경우 제일은행도 한미은행과 동일한 5.5%를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우리ㆍ서울ㆍ조흥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5%대 초반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하나은행을 비롯, 국민ㆍ신한은행 등은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 후반대에 유지하고 있어 은행별 금리차가 최대 1%포인트에 달하고 있다. 은행별 금리격차와 관련,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업고객들이 가입하는 일반 정기예금의 수익을 내기 위해 금리를 내렸지만 일반 개인고객들이 주로 가입하는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의 경우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5%여서 다른 은행과의 금리경쟁에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