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경(지상IR 상장기업소개)

◎골프웨어 판매 호조 올 순익 40억대 될듯/니카라과서 임야 임차 목재부문도 진출금경(대표 이태복)은 드레스와 블라우스, 니트등을 생산하는 의류전문업체다. 진의류 부문의 경쟁격화로 상반기 매출이 둔화됐으나 골프웨어의 판매 호조와 목재부문의 신규 매출로 영업실적 호전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3.3% 증가한 7백10억원, 경상이익은 14.5% 늘어난 53억원, 순이익은 13.9% 증가한 40억8천만원이 될 것으로 동서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추정실적에 따른 주당순이익은 7백43원이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3백32억원, 15억원을 기록했고 의류업체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실적전망은 무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금경의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골프웨어 부문의 판매호조다. 금경은 봉제수출의 채산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해 지난 89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진의류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 94년 크리스찬 디오르의 라이선스로 골프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동안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던 진의류 부문이 최근 중고가 진의류 제품의 출시로 매출이 둔화되는 반면 골프웨어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진의류 부문의 부진을 메워주고 있다. 또 내수의류 진출과 해외현지법인 설립등으로 지난 89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던 금융비용이 93년을 기점으로 완화되고 있고 최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등으로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어 금융비용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경은 이밖에 니카라과 정부와 27만㏊의 임야를 30년간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 목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상반기에 연건평 2천2백평 규모의 니카라과 원목재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합판공장 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내년 3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금경측은 목재부문의 경상이익률이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재부문은 마호가니 최대생산국인 브라질이 쿼터제 도입을 추진, 마호가니가 주력수종인 금경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쿼터를 배당받기 위해 올해중에도 목재부문에서 매출을 계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목재가격이 톤당 4백12달러로 지난 2월의 2백80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상승한 것도 원목사업을 하는 금경에는 실적호전 요소가 되고 있다. 또 지난 92년 리우회담에서 원목채벌량을 지난 92년 수준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 금경의 성장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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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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