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영준 LG창업투자사장(인터뷰)

◎“수평조직·연봉제 등 미국식경영 도입/정보통신·반도체·SW분야 집중투자”『벤처캐피털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끼」가 있어야 합니다.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어야만 실패를 줄이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김영준 LG창업투자 사장은 「끼의 경영」을 강조하고 직접 실천하고 있는 사장이다. LG창투에는 흰 와이셔츠를 입은 직원이 한 명도 없다. 김사장이 입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흰 와이셔츠를 입지 못 하게 하는 이유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옷차림에도 변화와 다른 창투사와의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김사장의 끼있는 경영은 독특한 인재확보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사람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연봉으로 최고의 인재를 끌어모아 회사를 최고의 창투사로 키운다는 게 김사장의 구상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LG창투는 창투사의 성패가 소수정예화된 우수인력확보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투자회사에 대한 스톡옵션제도 ▲연봉제 ▲파인더스 피(Finder’s Fee)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LG창투가 실시하고 있는 연봉제는 미국식 완전연봉제에 90%이상 근접한 방식이다. 직원들에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고 있는 것은 창투사의 미래가 사람에 달려있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그는 직원들이 끼를 키워주기 위해 조직을 완전 수평화시키고 의사결정시스템도 미국식을 도입했다. 김사장은 현재까지 20개 업체에 1백50억원을 투자했다. 정보통신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3개 관련분야에만 투자를 고집했다. 환경, 생명공학등 나머지 업종에 대한 투자는 3년후에나 고려할 생각이다. 41년생인 김사장은 골프가 취미로 싱글수준이다.<박동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