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선 예비후보인 신기남 의원은 8일 “‘후보중심 통합’이란 용어를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중심 통합은, 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각 개인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6인 연석회의 모임 같은 형태로 일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후보중심 통합이란 명칭을 내건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대통합은 열린우리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당대 당 통합밖에 없다”며 “열린우리당을 부정하거나 폄하하는 오만한 자세로는 통합이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굴욕적인 태도로 끌려다니지 말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이 아니면 통합 대상이 없겠느냐”며 “최선책은 단일 정당에서 단일 후보가 나오는 것이지만 그게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각 정당이 후보를 내고 이후 후보 연대나 단일화 방안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