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IT투자 급증

9월말 48억달러 유입… 작년의 2배 육박올들어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모두 4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27억4,400만달러, 99년 22억4,900만달러와 비교해 큰 폭의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지난 2월 국내 인터넷 경매 업체인 옥션을 매입하면서 1억2,000만달러 가량을 투자했으며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크로싱도 지분매각 조건으로 영국 업체로부터 2,8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또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LG전자와 연산 8,000만대의 브라운관(CRT)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통신기기 분야에 3억9,9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밖에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통신기기 업체인 인포디스크 등 많은 기업이 외국인들로부터 직ㆍ간접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보통신 투자는 전체 외국인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선에 달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국내 IT분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많아 추가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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