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29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입차는 10만대가량 팔리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식경제부는 9일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차협회가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근거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국내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4.8% 상승한 440만대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내수물량은 150만대로 2.4% 늘어나고 수출은 290만대로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유럽형 쏘나타 해치백, 신형 아반떼, K5, 프라이드 후속 모델 등 지역맞춤형 전략차종 출시에 힘입어 올해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수시장에서는 매달 신차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신차 모델이 14개로 지난해의 6개보다 2배 이상 많고 10년 이상 노후차량이 등록대수의 30.7%인 548만대로 역대 최고여서 잠재수요가 큰 것이 내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입차의 경우 내수경기 활성화, 신차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0만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인 시장점유율이 6.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