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짜 천국 한국

「한국은 역시 가짜천국?」지난해 미국 세관당국이 압류한 가짜 유명상표 부착 상품 가운데 한국산이 세번째 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가짜상표 부착품은 한국이 351만달러(약 38억6,000만원) 상당으로 중국(4,223만달러)과 타이완(1,600만여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산 가짜 상품은 지난 98년 296만달러에 비해 18%가 늘어났다. 미 당국의 가짜상품 압류 건수는 95년 2,091건에서 지난해엔 3,691건으로, 금액으로는 4,640만달러에서 9,850만달러로 두 배나 늘어났다. 미 패션업계는 가짜상품 유입으로 연간 2,000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온갖 가짜 유명브랜드 상품이 모여드는 「집결지」가 되고 있어, 캘리포니아 주 및 시정부는 최근 가짜상품 제조 및 판매업체에 대한 불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적발된 가짜 상품으로는 TV와 녹음기, CD플레이어 등 미디어관련 제품이 가장 많았으며, 선글래스, 컴퓨터, 의류 등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 입력시간 2000/03/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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