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에는 여자프로골프계에도 시드(SEED)제가 도입되는 등 스포츠계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프로야구도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추고 축구 등은 경기방식이 바뀐다.◇골프=여자프로골프계에 시드제가 실시된다. 매년 시드 선발전을 거쳐 예선없이 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나머지 선수는 대회때마다 예선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대회 통산 20승이상, 해외투어 10승이상 선수에게는 영구적으로 시드를 주기로 했다.
◇프로야구=처음으로 양대리그제가 도입된다. 98시즌 성적을 토대로 1·4·5·8위인 현대·OB·해태·롯데가 A리그(가칭)를 이루고, 2·3·6·7위팀인 LG·삼성·쌍방울·한화가 B리그를 이뤄 조별리그를 펼친다.
같은 리그팀과는 20차전, 다른 리그팀과는 18차전을 벌여 팀당 경기수는 모두 132게임을 하게 된다. 98년 126게임보다 6게임이 늘어나고 총경기수도 528게임으로 24게임 증가. 포스트시즌은 각 리그 1위팀이 상대리그 2위팀과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프로축구=99 정규리그(6월6일~10월10일)동안 팀간 세차례 대결을 벌이게 돼 지난 시즌의 팀간 2게임보다 늘었다. 이 때문에 전체 경기수도 141게임이 된다. 정규리그와 별도로 두 차례의 컵대회를 치르는데 한번은 조별 컵대회, 나머지 한번은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 플레이오프중 챔피언 결정전도 종전 홈 앤드 어웨이방식에서 3전 2선승제로 조정, 1게임이 늘었다.
◇배드민턴=총상금 1억원이 걸린 (가칭)한국시리즈가 2월부터 11월까지 지방투어대회로 신설된다. 우승포인트에 따라 5개종목 상위랭커들이 12월에 8강토너먼트방식의 최강전을 치른다. 상금은 1,2위 선수에게만 주어지며, 단일 투어 총상금은 570만원, 최강전 총상금은 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마추어종목에서 이처럼 거액의 상금이 주어지는 것은 배드민턴이 처음이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