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산업 월단위 수출이 불과 2개월만에또다시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정보통신부는 5월 IT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을 잠정집계한 결과 수출은 65억3천만달러, 수입은 33억5천만달러로 31억8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으며 무역수지흑자가 30억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3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처럼 IT 수출이 늘어난 것은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주요 수출국의 IT경기회복에 따라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미국과 EU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동전화단말기 수출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최근 DRAM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가격의 강세로 미국(3억8천만달러, 작년동월대비 67.9% 증가), 중국(6억달러, " 72.2%증가)에서 높은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동전화단말기 역시 북미지역 cdma2000 1x 및 유럽지역의 GPRS(유럽형 2.5세대통신) 서비스 확산과 카메라 폰 등 고기능 단말기의 교체수요가 증가해 19억1천만달러(" 95.9%증가)를 수출했다.
그러나 PC는 62.2%가 감소한 5천만달러 수출에 그쳤으나 모니터의 수출이 57.8%가 증가한 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TV 등 방송기기는 미국.EU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41.1%가 증가한 2억5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이 17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미국 14억7천만달러, EU 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10억9천만달러의 IT무역수지 흑자를기록했고 미국에도 8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남겼다.
그러나 수출증가에 따른 부품.소재 수입도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26.8% 증가한 3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도 작년 동월 2억1천만달러에서 2억6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정통부는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유지되고 있고 일본과 EU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경제성장을 시현하고 있어 향후 IT 수출이 당분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정도, 고유가 지속여부 등이 우리 IT수출 증가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