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기업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40개 배당주펀드의 1년간 평균수익률은 10.57%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규모의 배당주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세이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으로 1년 수익률이 15.95%였다. 순자산액 1,000억원이 넘는 배당주펀드에선 마이다스블루칩배당1㈜C1’(13.66%), ‘삼성배당주장기1(주식)(C)’(11.54%), ‘신영밸류고배당(주식)C1’(10.27%)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펀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은 12월 결산시점을 앞두고 배당수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라고 지적했다. 문수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예상되는 국내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총 97억원으로 전년(53조원)보다 2배 가까이 늘면서 높은 배당수익이 예상된다”며 “특히 배당주펀드는 변동성이 낮고 하락 방어력이 높은 만큼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