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ㆍ경북테크노파크업체들, 상반기매출 급증

전국적으로 벤처바람이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ㆍ경북테크노파크 입주 업체들은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14일 대구ㆍ경북테크노파크 및 입주업체에 따르면 기술개발 성과에 힘입어 업체마다 주문물량이 쏟아져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단장 홍대일)는 입주업체 24개사 전체가 지난해 2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에만 이보다 2배정도 많은 500억원은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입주업체 IC코리아의 경우 상반기에 지난해 보다 2배나 많은 25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해 연말까지 300억원 매출은 쉽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중소기업에 알맞은 기업지식관리시스템인 '애니메이트'를 개발한 ㈜애니넷은 ERP솔류션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올 매출을 75억원 정도 예상했으나 연말에는 이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단장 김희술) 역시 입주업체 32개사가 지난해 총 23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에 이미 300억원을 돌파했다. 컴퓨터로 염료 색상을 분석, 이상적으로 염료를 배합하는 프로그램인 '컴퓨터 칼라매칭시스템(CCMS)'을 개발한 ㈜좋은사람들의 경우 대구ㆍ경북지역 염색업체들의 주문이 쏟아져 상반기에 이미 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하반기에는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홈오토메이션 음성인식 업체인 ㈜자모바-CLS도 지난해 7억원의 매출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에 2배 성장한 14억원을 기록했고 광전송시스템 개발업체 ㈜이리콤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입주 업체 대부분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에는 올들어 10개사가 신규로 입주했고 LCD백라이트 생산업체인 ㈜테크자인의 경우 지역 중소업체로부터 2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등 성장 발판도 굳건히 하고 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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