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미래형 무선 결제시스템 보급에 앞장"

[유통가 이사람] "미래형 무선 결제시스템 보급에 앞장" 한국신용카드결제 차 우 석 사장 한국신용카드결제 차 우 석 사장 "그 동안 쌓아온 공공서비스를 바탕으로 삼아 미래형 지불결제 시스템을 보급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의 차우식 사장(58ㆍ사진)은 그 누구보다 야심찬 새해 경영포부를 갖고 있다. 무선 인터넷 결제시스템 등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토털 결제 솔루션업체로 변신하겠다는 구상을 착실히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KOCES는 국내 7개 카드사들이 가맹점 공동전산망, 영수증 복권 운영 등을 목적으로 공동 출자를 통해 지난 99년 4월에 설립된 회사다. 공공성이 강할 수 밖에 없는 회사를 첨단 기술력과 서비스정신으로 똘똘 뭉친 벤처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게 바로 차 사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KOCES가 자신 있게 내놓을 작품은 바로 지능형 무선 인터넷단말기인 '윙(Wing)- 2000A'다. 세계 최초로 무선응용 프로토콜인 WAP기반에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환경의 영업체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차 사장은 "이 제품은 일반 PDA기능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 무선전화, 자동 출력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한 M-커머스의 총아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업사원이나 가맹점들이 현장에서 직접 제품의 재고여부를 확인하고 고객들의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어 훌륭한 영업DB(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KOCES는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원 클릭 테크놀리지스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 이미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 사장은 "법인고객이나 방문판매, 보험설계사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면서 "대형가맹점이나 백화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7~10만대의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1개 총판과 128개 대리점을 확보했으며 영업 및 AS망까지 완벽하게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출진채비를 갖춰놓고 있다. 특히 판매가격을 크게 낮추고 밴(VAN) 승인수수료를 30%정도 낮게 책정하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OCES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차 사장은 "무선 카드 승인 솔루션을 개발해 3월 이후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선진 시장인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OCES는 앞으로 리눅스 기술을 응용한 보급형 제품을 추가로 내놓고 모범택시나 가전ㆍ이동통신 대리점 등에 보급하는 한편 인터넷 쇼핑몰 결제서비스 솔루선 제공, 인터넷 통합 부가서비스 개발 등 신규 사업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차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서비스 차별화와 파트너와의 제휴, 커뮤니티전략 등 3대 핵심목표를 수립했다"면서 "이를 통해 올 매출 210억원에 이어 2002년엔 650억원, 2003년엔 1,053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사장은 제일생명 본부장을 거쳐 초기부터 KOCES 사장을 맡아 전산망을 신용카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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